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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CHIBEAR
강남역 사거리의 북서측 블록, 서초동에 자리잡고 있는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 8층 지상 24층의 규모로 되어 있다. 사실 그 이름도, 그 주인도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강남역 주변을 한 번이라도 지나쳐 본 사람이라면 그 흐르는 듯한 유리 커튼월의 유일무이함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만큼 GT타워 이스트의 파사드와 매스의 디자인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
이 유려한 매스를 구현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었다. 2차원 방향으로만 ‘꿀렁’대는 것이 아니라 3차원 방향으로 ‘꿀렁’대는 것이기에 커튼월 부재의 부분부분마다 3차원으로 위치를 잡고, 3차원의 상세를 고민해야 했단다.
GT타워 이스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옆 서측 대지에 GT타워 웨스트의 건축이 계획되어 있다. 그 또한 같은 디자인 어휘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흐르는 물처럼 유려한 타워를 하나 더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