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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아산공학관 

PHOTO BY ARCHIBEAR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에 깔려 있는 수많은 건축적 요소 중 ‘박공’이라고 하는 지붕의 모양새는 가장 쉽게 눈에 띄면서도 가장 친숙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산공학관 또한 많고 많은 건축적 요소와 이야기들을 그 안에 담고 있음에도, 막상 가장 눈에 띄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름 아닌 세모 지붕, 즉 박공의 군집일 것이다.

많은 대학교 캠퍼스의 공학관들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 보라. 어쩌면 딱히 기억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공과대학의 건물은 문과대학이나 예술대학의 그것보다 차갑고 단순하다.

그러나 이화여대의 아산공학관은 결코 차갑지 않다. 참으로 ‘이대스럽다.’ 이화여대의 캠퍼스를 따라 흐르는 친숙함과 따뜻함이 공과대학의 건물인 여기 아산공학관에도 여전히 흐르고 있다. 박공만이 아니다. 진입부의 친숙한 캐노피, 오르고 또 오르고 싶은 계단, 매스와 매스 사이 작은 공간들과 중정까지도 따뜻함을 이야기한다. 기억하고 싶은 따뜻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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