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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CHIBEAR
이화여자대학교의 조형예술관 C동으로 캠퍼스 남측 입학관과 자연사박물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대지가 자리한 곳은 캠퍼스 내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소규모 녹지가 있던 곳으로, 새로 들어서게 된 매스가 주는 답답함과 위압감을 최소화하도록 진입부로부터 최대한 뒤쪽으로 물러나 매스를 앉혔다.
재미 있는 점은 서측의 입학관과 동측의 자연사박물관이 서로 다른 축으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 하여 본 디자인관은 두 축을 모두 수용하여 서로 다른 축의 두 입방체가 맞물린 형태를 갖도록 매스 계획을 하였다. 그리고 서측 매스는 화강석으로 동측 매스는 메탈 소재의 패널로 마무리해, 이러한 두 매스의 병립을 더욱 강조하도록 했다.
이화여대의 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고전적인 모습과 장식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조형예술대학의 디자인관인 만큼 ‘나는 특별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