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Bear seeks to promote architectural culture themed travelling.

 서강대학교 다산관 
PHOTO BY ARCHIBEAR

서강대학교 캠퍼스 내의 강의동이다.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 정약용의 호 ‘다산’을 그 이름으로 붙인 만큼 그 건축물 또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기본에 충실한 듯한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다.

단정하게 쌓아올린 적벽돌의 파사드. 균질하게 반복되는 창호들. 깔끔하고 담백한 건축물이다. 그러나 조금 더 들여다보면,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또한 대단할 것도 없지만, 작은 장치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노력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삼각형의 박공 모양으로 덜어낸 문. 그 건너로는 감각적인 색깔로 채색된 외부 계단 매스가 오브제처럼 눈에 들어온다. 직선 일색의 건축물에서 거의 유일하게 발견되는 곡선이 주는 경쾌함도 일품이거니와, 그 색깔이 던져주는 변화무쌍함 또한 가벼이 넘길 수 없을 것 같다.

작은 변화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서강대학교의 다산관은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담백하나 다채로운 건축물이다.

서강대학교 다산관 - 게시판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