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Bear seeks to promote architectural culture themed travelling.
PHOTO BY ARCHIBEAR
와우시민아파트 붕괴 참사로 유명한 와우산 자락에 자리잡은 저층형 아파트이다. 지상 5층의 주동 4개 동이 남서향과 남동향으로 각각 3개 동, 1개 동 배치되어 있다. 하이츠는 중앙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로 약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 중앙하이츠라는 이름의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였다. 대부분은 저층형 단지이다. 아직은 아파트의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던 시절, ‘하이츠’라는 독자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경사가 급한 산자락에 위치한 만큼 진입부의 경사가 가파르다. 진입도로가 주동의 1층보다 더 높아, 약 1.5층 높이에서 각 주동의 현관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다. 각 동의 1층은 뒤편 창 밖으로 옹벽을 마주하게 되어 있으니 그 환경이 좋지는 못한 셈. 남동쪽을 면한 1동의 후면과 남서쪽을 면한 2, 3, 4동 측면과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운 점 또한 단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