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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세나 폴리스 

PHOTO BY ARCHIBEAR

서울의 균형발전촉진지구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탄생한 거대 주상복합단지. 대규모의 업무시설,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합정역 로터리로부터의 진입부에 자리잡은 저층부 매스, 저층부 후방의 상업시설,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진 업무와 주거의 타워가 각기 서로 다른 개성의 뚜렷한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진입부의 매스는 아래로 3개 층을 비워내고, 20미터에 달하는 캔틸레버 구조로 가뿐히 띄워져 있다. 반투명 재료로 마감되어 더욱 강한 이미지의 매스는 로터리로부터 진입하는 보행자에게, 또 양화로를 따라 주변을 흘러 지나가는 수많은 차량들에게 강한 인상을 선사하고 있다. 상업시설은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덩어리와 그 사이로 형성된 깊은 협곡이 주는 공간적 재미가 신선하다. 마치 그랜드 캐니언의 어디쯤을 오마주한 것 같다. 타워부는 다소간의 매스 분절과 이질 재료의 조합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한 디자인 어휘로 시원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저층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리해주는 듯하다.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거대 건축물 메세나 폴리스. 그러나 단지 전체를 하나로 읽히게 하는 장치로서의 외부 공간들이 이 다양한 매스와 공간을 수평 수직적으로 엮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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