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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최종태씨의 주거 공간과 작업 공간, 그 작품의 전시 공간으로 제안된 거대한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와 자녀, 가끔씩 방문하는 노부부를 위한 주거 공간을 품은 집으로서의 공간과, 작업실, 전시실 등이 하나로 된 작업을 위한 공간이 전체를 구성하는 두 개의 큰 부분이다.
처음 계획 당시에는 주거 공간은 주거 공간대로, 작업 공간은 작업 공간대로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 계획의 방향이었으나, 이후 이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추후에 두 공간 모두를 전시 공간으로 변용하기 위한 대비이기도 했다. 이러한 계획 방향의 변경 덕분(?)에 전체 공간이 각각의 공간으로 분화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추후 언제든 하나의 대공간으로 쓰일 수 있도록 계획의 큰 틀이 잡히게 되었다.
주거 공간과 작업 공간 모두를 아우르는 거대한 마당 또한 또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서 계획된 것. 이를 둘러싼 담장은 도시와의 경계를 의미하기 보다는 전시 공간을 둘러싼 하나의 팔과 같은 것이라고 건축가는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