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Bear seeks to promote architectural culture themed travelling.
PHOTO BY ARCHIBEAR
보라매공원에 인접하여 자리잡은 우리나라 기후의 중심, 기상청의 주 청사로 남측의 보라매 안전체험관, 북측의 동작구민체육센터 등과 이웃하고 있다.
기상청 청사의 백미는 다름 아닌 해시계. 건축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해시계라니 조금 의아할지도 모르지만, 그 비밀은 바로 중정에 숨어 있다. 선큰처럼 낮은 레벨에 위치한 중정. 정확히 원형을 그리고 있는 이 중정 한 가운데에 시간을 지시하는 탑이 서 있고, 바닥에는 앙부일구의 그것과 똑 같은 패턴이 그려져 있어, 시간과 계절을 알 수 있는 것.
기상청이라는 곳의 아이덴티티를 이보다 더 잘, 그리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건축가의 아이디어에 웃음이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