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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 내에 자리잡은 강의동으로, 음악대학의 강의와 연습, 그리고 공연을 위한 콘서트홀이 자리잡는다. ‘아다지오 밸리’, 즉 느림의 계곡이라는 이름처럼 느릿느릿 산책하기에 좋을 듯 하다.
전면에는 광장과 야외공연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후면으로는 배봉산 자락이 이어지는 대지. 그래 건축가는 저층의 일부를 비워내 전면과 후면이 이어지도록 했다. 저층 전면 벽체를 곡면으로 처리해 ‘관입’의 이미지를 갖도록 한 것 또한 이러한 의도로부터 시작된 것.
상부에는 콘서트홀이 얹혀지고, 그 파사드에는 열주가 나란히 서 있다. 배봉산 참나무 숲을 오마주했다는 열주랑의 뒤편을 걷는 일 또한 참으로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