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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마루 어린이 한옥도서관 

PHOTO BY ARCHIBEAR

남측으로 도로를 면한 세로로 긴 대지 위에 사뿐히 한옥 한 채가 자리잡았다. 흔히 볼 수 없는 2층짜리 한옥집. 바로 글마루 어린이 한옥도서관이 그곳이다.

한옥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구가건축에서 설계했다. 세로로 긴 대지 위에 도서관과 함께 한옥 체험관이 모두 자리해야 했다. 건축가는 조금 더 공공성이 강한 도서관을 도로와 가까운 남측에 배치하고, 한옥 체험관을 북측에 배치했다. 그리고 그 배치를 통해 한옥의 변화 가능성과 공간의 다양성을 방문자들이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과 한옥 체험관. 두 채 모두 ‘ㄷ’자로 배치되었다. 각각의 마당을 품은 채로. 그리고 두 동 사이에는 회랑을 두었다. 회랑 옆으로는 또 하나의 마당이 생겼다. 이 작은 대지 위에 크고 작은 마당이 다섯이나 생겼다. 서로 크기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며, 그 위요감도 다르다. 물론 그 쓰임새도 그에 맞게 달라진다. 옛 우리의 한옥이 그러하듯이.

우리가 한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전통적인 디테일은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공간과 기술을 도입한 흔적이 엿보인다. 한옥의 올바른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여기 글마루 어린이 한옥도서관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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