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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광진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립 도서관으로 남쪽으로 한강과 북쪽으로 아차산을 둔 ‘배산임수’의 입지가 돋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편도 1차로의 일방통행로 양편의 대지에 각각 하나씩 매스를 앉혔다. 그리고 그 둘 사이를 30미터의 투명한 구름 다리로 연결한다. 다리 위에서는 한강의 풍경이 오롯이 담긴다.
앞으로는 강이, 뒤로는 산이 위치해 경사가 심한 대지의 특성을 반영해 넓은 진입 계단을 두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수직 동선의 기능을 넘어 도시와 도서관 사이의 접점으로서 두 공간 사이의 쉼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서측의 파사드를 계단처럼 접고 방향을 틀어, 한강으로의 조망을 극대화한 점 또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