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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에이 빌딩 

PHOTO BY ARCHIBEAR

건대입구역 사거리의 북동쪽 코너, 건국대학교병원과 캠퍼스로 이어지는 동선의 시작점에 자리잡고 있어 보행자들에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상업시설이다. 텐-에이 빌딩이라는 이름에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을 것 같지만, 도시계획 상 10지구 A블록에 위치하여 붙인 이름이란다.

능동로를 따라 길게 놓인 세장비가 매우 큰 대지. 동서로 33미터, 남북으로는 180미터에 달한다. 따라서 대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건축물의 입면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 지가 매우 중요했다. 건축가는 저층부에 석재를 사용하고, 고층부에 가로로 긴 커튼월 창을 계획했다. 특히 세로선이 강조된 커튼월 프레임 디자인으로 180미터 길이의 입면에 리듬감을 더했다. 돌출된 세로 프레임은 서향에 대한 기능적 대응이기도 하며,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컬러를 보여주는 시각적 대응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저층부와 지하의 굵직굵직한 공간들을 공공에 내 준 것이 이 건축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하에는 이미 7호선 역사의 일부가 대지를 침범하고, 지상에는 역사의 환기탑, 엘리베이터, 출입구 등이 대지 안에 놓여져야 했다. 이를 모두 수용함으로써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했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공공을 위해 모두 내어주는 아낌 없이 주는 건축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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