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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CHIBEAR
남부순환로와 면하고 있는 소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다. 서울 남부지역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부순환로를 전면에 두고 있으면서도, 그 반대편으로는 소규모의 조밀한 주택지를 등지고 서 있다. 건축가는 당연하게도 앞쪽 대로 쪽으로는 열린 이미지를, 뒤쪽 주택지 쪽으로는 닫힌 이미지를 만들어내었다. 후면은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석재 패널 마감이 주조를 이루며 전면은 세장한 느낌의 철골구조와 반사유리로 마감했다.
건축은 구조와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사실 중요한 것은 비어있는 공간인데, 항상 구조가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현실. 건축가가 태신빌딩의 전면을 고반사 유리로 마감하고, 얇디 얇은 철골구조로 마감한 것 또한 구조가 주인공이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