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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등촌스튜디오 

PHOTO BY ARCHIBEAR

서울방송 SBS의 공개홀로 1994년 준공되었다. 공개방송을 위한 대형 홀과 그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 사무공간 등으로 채워져 있다. 공개홀은 4개 층 높이의 공간을 사용하며, 그 반대편에는 사무실이 4개의 층에 걸쳐 자리잡는다.

배치 계획이 흥미로운데, 정방형에 가까운 규격화한 대지 형상에도 불구하고 도로 축에 따르지 않고, 정확히 45도를 비틀어 건축물을 앉히고 있다. 정방형의 대지 위에 마치 마름모꼴처럼 공개홀을 앉히고, 그 주변으로 생성되는 삼각형 공간들을 잘게 쪼개 부속 공간들을 배치하고 있다.

그런 만큼 외양은 매우 형태적이다. 45도 예각과 135도 둔각이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함을 반사유리와 CRC 패널의 조합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두 재료를 아우르는 긴 수평선 패턴들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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