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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CHIBEAR
198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 ‘드림랜드’ 부지를 재개발하면서 아트센터와 전망대를 건축하였다. 드넓은 대지 위에 마치 점처럼 건축물들을 흩뿌려 놓았으며, 건폐율 1.58%, 용적률 2.28%라는 도심에서 흔히 마주할 수 없는 용적을 자랑한다. 아트센터가 위치한 자리는 전체 부지의 서측 언저리로 과거 눈썰매장이 있던 곳이었다. 매우 가파른 대지의 특성을 활용해, 땅 속에 파묻힌 거대 매스가 전면으로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로 디자인되었다. 기둥 하나 없이 십수 미터를 내민 캔틸레버 구조는 이 아트센터 건축물의 백미. 그 다이나믹한 구조체 안에 콘서트홀, 퍼포먼스홀, 갤러리 등이 자리잡고 있다. 아트센터 남측으로는 전망대가 자리해 있다. 여타의 전망대들이 마치 막대기처럼 수직성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반해, 대지로부터 자연스럽게 연장되어 상승하는 듯한 매스로 디자인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