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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청 신관 

PHOTO BY ARCHIBEAR

‘호화청사’라는 단어가 유행이 될 만큼 지역자치단체의 청사들이 대형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강동구청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오래된 옛 청사를 대신하여 호화로운 새 청사를 새로 짓지 않고, 필요한 공간만큼 실용적인 청사를 덧붙여 사용하는 것은 기본. ‘구닥다리’ 입면을 철거해 유리 커튼월을 입히는 낭비 대신,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신재생 에너지를 얻는 것까지. 강동구청의 청사는 참으로 바르고 또 올바르다.

지금은 성내1동 주민센터가 된 강동구청 신관. 그 규모로만 보아도 구청보다는 주민센터와 더 가깝다.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하고 조형적으로도 매력적인 이 작은 건축물 외에도 강동구청에는 크고 작은 별관들이 많이 있다. 이 구청의 일부가 필요에 따라 주민센터가 된 것처럼, 다른 별관들 또한 그런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로의 연속성을 위해 매스를 고민하고, 조금 더 많은 빛을 받고 작은 광장 하나를 만들기 위해 배치를 고민하는 작은 구청. 어쩌면 이런 작은 건축물이 ‘진짜’ 구청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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