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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CHIBEAR
단순히 행정 업무를 수행하던 옛 동사무소에서 주민센터라는 새 이름을 부여 받은 복합문화청사들. 이에 걸맞은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공무원은 그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사용자인 주민들은 이를 사용한다. 어찌 보면 이들의 중재자라 할 수 있는 건축가는 ‘진짜’ 공공성을 가진 공간들을 만들고 이 공간들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면서 더 이상 동사무소가 아닌 주민센터로의 복합문화청사를 만들어 냈다.
중정을 둘러싼 공간 배치. 그리고 저층부에서부터 옥상에 이르기까지 각 층마다 내어 걸린 데크들. 때때로 담소가 이어지는 공원이 되고, 커피 한 잔 음미할 수 있는 카페가 되며, 삼삼오오 모여 시 낭송하기에 좋은 무대가 된다. 별 것 아닌 작은 공간들이 모여 제대로 된 공공성을 확보한 주민들의 장소가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