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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와 90년대 강남 개발의 일번지였던 테헤란로 변에 자리잡은 오피스 빌딩. 직사각형 입방체의 단순한 형태는 주변의 다른 빌딩들과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건축물의 파사드(입면)는 물론, 내부 공간의 바닥과 천장 마감까지도 섬유의 조직을 형상화한 듯 격자패턴으로 된 점이 흥미롭다. 빌딩의 저층부와 상층부에 반원통형 공간이 각각 매달려 지루한 ‘네모네모’의 홍수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시각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로와 세로 각각 39미터와 15미터의 무주 공간으로 된 기준층 업무공간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도전적이고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