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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CHIBEAR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존하는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로, 무엇보다 비정형의 고리형 주동 형태와 그 배치로 주목을 받았다. 각각의 주동은 이형의 5각 또는 6각 형태로 층수와 높낮이가 서로 다르게 된 것을 경사지붕으로 엮어 하나의 매스로 읽히도록 했다. 평면상으로는 중복도를 두고 내측(중정)으로는 오피스텔 위주, 외측으로는 아파트를 배치했다. 각각의 주동이 하나씩 품은 중정은 반 외부 공간으로서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형태와 배치의 아이디어는 뛰어나지만 과연 좋은 주거의 대안을 제시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남쪽으로의 향, 넓은 조망과 충분한 채광이 확보되지 못한 세대가 많기 때문인데, 이는 처음 안이 도출되었을 때부터 거론된 문제점일 테다.
거시적으로는 좋은 건축물이나 미시적으로는 작은 문제점들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건축물. 그 좋고 나쁨에 대해서는 그를 보고 또 사용하는 대중과 시민들의 생각에 달려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