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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어지는 집 

PHOTO BY ARCHIBEAR

휘어지는 집이라는 이름이 이채롭다. ‘전영임부띠끄’로 더욱 잘 알려진 김인철의 휘어지는 집은 그 이름처럼 대지의 경계를 따라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투명한 벽의 유려함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유행과 패션의 메카 압구정동에 위치한 휘어지는 집은 직교하지 않는 두 도로 사이의 사다리꼴 대지에 자리잡고 있다. 저층부는 전영임의 작업공간과 숍이, 고층부는 그의 생활공간이 자리한다. 대지의 형상을 따라 휘어진 벽은 아래에서는 투명하게, 그러나 점차 위로 오를수록 그 투명함을 줄여가면서 각각의 공간적 성격을 드러낸다. 저층부의 투명함은 숍 자체를 커다란 쇼케이스로 만들어 그 안에서의 행위들을 바깥으로 투영해내고, 고층부의 불투명함은 생활공간인 내부를 외부의 시각적 간섭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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