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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대지 조건. 대지의 형상은 사다리꼴에 가깝고, 접근도로의 폭은 3m에 불과하며, 온갖 사선제한으로 인해 필요한 용적의 대부분을 찾기 힘든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가는 답을 찾아야 했다.
신사동 오피스 콤플렉스, 스카이그라운드는 그러한 열악한 조건 속에서 피어났다. 주변의 건물과 마치 사랑하듯 밀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건축가는 수평적 차단을 선택했다. 유리커튼월 바깥에 육중한 콘크리트 켜를 하나 더 두어 시각적으로 차폐를 한 것. 다만 그 위와 아래는 모두 열어두었다. 하늘과 비와 바람이 모두 드나들 수 있도록. 수평은 닫혔지만 수직으론 열렸다. 잃은 것은 없고 얻은 것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