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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립 신사 어린이집 

PHOTO BY ARCHIBEAR

아이들을 위한 공간, 어린이집. 아이들의 시선은 어른들의 그것과 다르기에 여기 어린이집 또한 그 공간의 주인인 아이들의 시선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할 테다. 장난스런 모양새, 온갖 다양한 색깔과 재료. 유치하다 치부할 수 없는 그런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각형의 파사드다.

오각형의 파사드는 단순히 파사드에서 끝나지 않는다. 공간 속으로 침투되어 오각형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벽도 살짝, 천장도 살짝 기울어졌다. 그 기울어진 틈으로 햇빛도 들고, 바람 또한 드나든다.

천장은 평평해야 하며, 벽은 똑바로 서야 한다는 믿음. 그 어른들의 믿음이 이곳 신사 어린이집에는 없다. 공간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생각 또한 조금은 더 자유롭고 다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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