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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경계를 짓는 장치이다. 그러나 여기 THE WALL, 옐로우 프로덕션 사옥에서의 벽은 경계를 허무는 장치가 된다. 도로에 면한 육중한 벽. 그리고 그 벽에 커다란 개구부가 생겼다. 벽은 있으되 그 벽보다 더 큰 개구부로 시선이 집중되고, 그 안의 공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개구부 내의 공간은 실제로는 실외이지만 벽으로 둘러싸인 모호한 전이공간이다. 안과 밖을 연결하며, 도시와 건축을 잇는다. 선큰가든과 필로티 공간, 옥외와 실내의 계단과 발코니, 그리고 옥상정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건축적 여정이 이루어진다. 마치 영화의 플롯처럼 멈추지 않고 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