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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풀나풀 
PHOTO BY ARCHIBEAR

15년동안 강남역 뒷골목을 지키며 온갖 법적인 제약과 임대료의 변화를 오롯이 감당해 온 근린생활시설로 최근에 리노베이션 되었다. 리노베이션의 주제는 새로운 각 층 바닥면적 조정과 새로운 파사드 디자인 제안에 있었다.

1층의 임대료가 다른 층의 그것보다 월등히 높은 강남역 일대. 하여 1층에서는 주차장을 내부로 끌어들여 면적을 키우고 4층에서는 바닥을 오픈해 면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한된 용적률 내에서 최대한의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입면은 폴리카보네이트라는 반투명 재료로 완성되었다. 그 반투명성은 가뜩 나풀거리는 파사드를 더욱 가벼워 보이게 한다. 재료와 그 형태가 함께 어울려 ‘나풀나풀’을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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