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층의 자그마한 업무시설이다. 작지만 깊음과 강함이 힘껏 뿜어져 나오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사실 연경빌딩의 ‘연경’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중국집의 상호명. 그리하여 뭇 사람들은 이 건축물의 아우라를 쉬이 발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은 입방체를 적벽돌들이 감싸 안고, 각각의 창호마다 깊이감을 갖도록 들여쌓기를 하고 있는 데에서, 이 건축물이 결코 흔한 근린생활시설 건물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을 테다.
작지만 깊고 강하다. 연경빌딩은 그래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