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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CHIBEAR
강남역과 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변에 자리잡은 업무시설로 지상 23층에 달한다. 1983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니, 이미 35년이 넘도록 강남대로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인 셈. 직교 체계로 대변되는 강남이지만, 대지의 형상이 매우 불규칙해서 그 위에 정형의 매스를 앉히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건축가는 입방체의 타워를 대지 위에 앉히되, 책꽂이에 책을 쌓듯 여러 켜의 얇은 직육면체를 셋백하며 앉히는 매스 디자인으로 정형과 비정형이 만나는 지점의 어색함을 상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