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Bear seeks to promote architectural culture themed travelling.

 학동 수졸관 

PHOTO BY ARCHIBEAR

건축학과 학생이라면 1학년 때부터 귀에 박히도록 들었을 건축가 승효상의 대표 작품. ‘수백당’과 함께 그의 대표적인 건축 철학 ‘빈자의 미학’을 녹여낸 주택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건축주가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인 것으로도 유명한 집이다.

분명 콘크리트 뼈대에 외단열 시스템으로 외벽을 마감한 현대 건축물이지만, 그 공간의 구성이나 재료의 디테일들에서 익히 한국적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거실을 마주한 마루마당, 안방과 부엌 사이의 뒷마당이 그러하고, 마치 사랑채와 같은 문방과 흙마당 또한 그러하다. 공간 사이사이 보물 같은 외부 공간이 많다 보니 자연히 동선은 길어졌다. 건축가는 일부러 반(反)기능적 집을 만든 것이라 한다. 그래야 사는 이의 정신이 맑아지고 육체는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학동 수졸관 - 게시판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