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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반하이브 

PHOTO BY ARCHIBEAR

신논현역 사거리 한 모퉁이에 자리잡은 오피스 빌딩 어반하이브. 건축가 김인철의 대표작으로 이 또한 그의 시그니처 재료라 할 수 있는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높이 70미터의 사무용 건축물이다. 순수한 입방체의 콘크리트 덩어리. 그리고 지름 1미터의 원형창 3000여 개가 그 표면을 균일하게 뒤덮고 있는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 건축물이 매력 있는 이유는 그 외양만큼이나 새롭고 도전적인 구축 방식에 있다. 일반적인 오피스 빌딩들이 중앙부에 코어를 두고 외주부에 기둥을 두어 별다른 외벽 없이 구축되는 것에 반해, 어반하이브는 두텁고 육중한 외벽이 건축물을 지지하도록 했다. 당연히 기둥은 필요가 없어졌고 공간은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물론 그 도전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콘크리트 외벽의 강도가 충분치 못했고, 하중은 너무 무거웠다. 그래 그 자체로 강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육각형 벌집 형태로 철근을 배근했다. 3000개의 ‘빵빵이’는 사실 창을 내기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콘크리트의 하중을 줄이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러한 작지만 큰 아이디어들로 인해 어반하이브가 탄생할 수 있었고, 강남역 일대의 풍경 또한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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