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Bear seeks to promote architectural culture themed travelling.

 더북컴퍼니 사옥 

PHOTO BY ARCHIBEAR

강남구 언주로 변에 자리잡은 잡지사 및 출판사 더북컴퍼니의 사옥이다. 지상 15층의 단순한 입방체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서로 깊이감도 다르고 비례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창들이 무질서 속 질서를 가진 채 파사드를 채우고 있어, 단순하나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미지를 풍겨내고 있다.

외벽은 다소 짙은 잿빛의 GFRC, 즉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하고 있어 묵직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가진다. 또한 깊이감을 갖는 창호부의 측면에는 나무 그대로의 색을 띤 고밀도목재패널을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갖 다름의 창들이 흩뿌려진 더북컴퍼니 사옥의 파사드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책이 다 채워지지 않은 어느 책장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짙은 나무 색 책장, 그리고 드문드문 채워진 책들. 어쩌면 건축가 또한 그런 이미지를 상상했던 것은 아닐까.

더북컴퍼니 사옥 - 게시판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