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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지는 집’이라는 다소 문학적인 이름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성동구 행당1동의 청사로 주민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가 김인철의 작품이다.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노출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하고 있지만, 그 외에 메탈 재료도 혼용하고 있다. 대지는 삼각형의 형태로, 매스는 삼각형의 한 변에 접하여 세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 나머지의 넓은 공간은 뾰족한 부채꼴 형태의 넓은 광장형 계단으로 채워져 있다.
그 계단은 때에 따라 변화하여 시시각각 통로이자 입구, 광장이자 계단, 놀이터이자 공원으로 쓰인다. 세장한 주민센터 건물을 넘어 그 바깥으로까지 공간이 펼쳐지는 것. 부채꼴 형태의 대지처럼, 마치 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처럼, 대지의 쓰임이 넓게 펼쳐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