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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시티 

PHOTO BY ARCHIBEAR

우리가 화장을 하는 이유는 뭘까? 자신을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하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닐까. 마포의 이면도로변에 위치한 유니시티는 최근 급속 성장을 이룬 코스메틱 회사의 사옥이다. 화장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 그들의 아이덴티티처럼 그 사옥 또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그것을 드러내고자 했다.

한데 문제는 땅이었다. 대로변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주변에 낙낙한 여유 공간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제 모습을 크게 드러낼 수 없는 대지였다. 이러한 한계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비정형의 매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는 오롯이 예술적 감각에 의존하기보다는 빡빡한 건폐율과 용적률, 온갖 제한선들에 의해 구축된 것. 예술보다는 수학으로부터 나온 하나의 ‘답’과 같은 것이었다. 지층은 주차장으로 내어주되, 꼭 필요한 외부공간은 공중에 띄우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점 또한 유니시티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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