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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6층의 근린생활시설로, 구로시장의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과거 이 주변은 포목점들이 즐비한 편직물 시장의 일부였다. 그 직물의 짜임이 어쩌면 이 도시를 구성하는 공간과 건축, 나아가 사람들과의 짜임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보고, 이를 파사드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서편재. 나무를 엮은 집. 그 건축물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두 켜의 외피로, 안쪽에는 투명한 유리 커튼월이, 바깥쪽에는 나무를 엮어낸 또 하나의 켜가 서 있다. 두 켜의 간격은 1.5미터. 그 사이 공간에는 테라스와 외부 계단이 자리잡는다. 계단과 테라스를 통해 각각의 층은 고립되지 않고 서로 수직적인 연관 관계를 갖기 시작한다. 사용자들은 마치 골목길을 걷듯, 이 테라스에 머물고 계단을 오르내린다. 마치 꽉 짜여진 도시의 일부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