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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에 위치한 소규모 상업시설. 수많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범람한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서울에 발을 디딘 ‘원조’ 플래그십 스토어라고 할 수 있겠다. 외벽의 주 재료는 짙은 잿빛의 전벽돌로, 이를 그 부위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쌓아 올렸다. 이에 더하여 두터운 각형 목재가 마치 독일식 전통 목조 주택의 그것처럼 덧대어져 있는데, 사실 이는 장식일 뿐이라고. 측면으로는 돌출형 발코니가 매달려 있는데, 박공의 지붕, 아르데코 패턴의 난간까지 더해져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주변의 맥락과는 퍽 동떨어져 왠지 모를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