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화장품의 회장인 건축주가 본인 가족의 주거를 위하여 의뢰한 작품. ‘ㄱ’자 형태의 매스가 안마당을 둘러싼 형태로 자리잡았다. 커다란 개구부가 있는 가벽이 주거공간과 그 바깥을 경계 짓고 있는데, 이는 주거 공간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건축적 장치이자 하나의 프레임으로, 외부의 풍경을 담는 액자와도 같은 것이라 한다.
각 실마다 다양한 천장고를 가지며, 고측창과 천창을 두었다. 서로 다른 높이의 공간이 연속되어 집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다양해진다.